제주 여행 마지막날 아침, 사려니 숲길을 걷고 난 후 애들 고모로부터 소개를 받았던 고집 돌우럭이라는 음식점에 왔어요. 고집 돌우럭은 중문점과 제주 공항점이 있었는데 우리는 제주 공항과 가까운 곳으로 선택해서 갔어요. 가서 음식을 먹다 보니 참 잘 왔다고 생각되던 음식점이었습니다.
제주의 고집 돌우럭 음식점에 쓰여있던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2024년 6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제주. 엄마께도, 그외 가족에게도 우리의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제주의 여행이었길 마음 속으로 바래봅니다.
음식을 가지고 오신 매니저(?)님이 조림이나 튀김, 또 쌈 종류와 미역국에 대한 설명을 차근차근 해 주시네요. 이렇게 음식의 종류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친절하게 재미있게 해 주시는 부분에 감동이었어요. 그래, 이렇게 먼 제주도까지 와서 먹는 음식에 대해 이런 설명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게 맞지요.
미역국에 무엇이 들어갔는지(뿔소라가 들어갔다고 함), 조림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는지, 쌈의 종류에 따라 어떤 쌈장을 얹어서 먹어야 하는지까지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는 매니저님 때문에 아마도 이집, 고집 돌우럭의 매상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런 재미있고 친철한 설명은 녹음을 했어야 하는데 그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네요. 엄마 뒷편으로 서빙하시던 이모님이 서 계셨는데 엄마가 필요한 부분을 귀담아, 또 눈여겨 보시고는 얼른 물건들을 조달해 주시는 서비스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모두들 음식맛에 대해서도 만족했지만 서비스에 감탄하게 되었던 음식점이었어요. 다시 제주를 찾는다면 아마도 이 고집돌우럭 집은 꼭 방문할 것 같아요. 아무쪼록 제주의 음식 맛과 마음이 많은 분들께 전달되는 음식점이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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