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로 저축을 할 때 CMA와 적금 중 어떤 상품이 더 유리할까요?
단기간 안전하게 돈을 굴릴 수 있는 상품은 예금, 적금, CMA, 만기가 짧게 남은 채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금 금리는 적금 금리의 절반 정도라는 것은 실제 받는 이자를 따진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예금은 목돈을 한꺼번에 묻어놓고 만기가 되면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적금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만기까지 저축을 하면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금리가 똑같아도 돌려받는 이자는 다릅니다. 예금은 복잡할 것 없이 원금에 정해진 이율을 곱하기만 하면 됩니다. 연이율 5퍼센트짜리 1년 만기 예금에 1200만 원을 묻어두면 이자는 1200만 원의 5퍼센트인 60만 원입니다. 하지만 연이율 5퍼센트짜리 1년 만기 적금이 1200만 원이라고 한다면, 12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이자는 27만 원 정도로 60만 원의 절반 정도도 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그러하기에 같은 기간 동안 예금과 적금을 가입했을 때, 무엇이 더 유리한지 금리로 단순 비교하려면 적금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최소한 2배 이상 되어야 실제로 받는 이자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이 예금과 적금의 차이입니다.
현재 CMA 금리는 3.3퍼센트
요즘 CMA의 연이율은 3.3퍼센트입니다. 계산해 보면 연 6.7퍼센트 이상을 주는 6개월짜리 적금을 가입하면 약간 더 높은 이자를 받습니다. 연이율 6.7퍼센트 적금과 3.3퍼센트 CMA에서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6.7퍼센트 적금이겠지만 사실 3.3퍼센트 보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것이 있다면 CMA에 돈을 두고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CMA에 6백만 원을 두면서 매달 1백만 원씩 6개월 동안 CMA에서 적금으로 이체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적금에 들어가지 않은 돈은 3.3퍼센트의 금리를 받지만 적금에 들어간 돈은 그보다 더 높은 적금 금리를 적용받는 것입니다. 어차피 세금은 똑같고 수수료는 없으니까 그냥 CMA에만 두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금리가 높은 적금을 가입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금이나 채권처럼 목돈을 한꺼번에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CMA에 돈을 넣을지, 예금이나 채권에 넣을지 선택해야 되는데 마찬가지로 CMA보다 금리가 높기만하면 되지만 이때는 향후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3.5퍼센트의 이율을 준다는 예금이 있어서 CMA에 있는 돈을 빼서 예금에 넣었는데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CMA금리가 3.5퍼센트가 넘어가면 손해입니다. 적금의 경우에는 이렇게 금리가 역전을 하게 되더라도 아직 적금에 들어가지 않고 CMA에 머무는 돈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를 만회할 수 있지만 예금이나 채권처럼 돈을 모조리 빼서 옮겨야 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CMA와 적금의 연결 사용
앞으로 금리가 낮아질 것 같다는 전망이 맞다면(현재 금리를 낮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CMA나 채권 금리가 지금보다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예금이나 적금은 이런 시중금리 외에도 다른 영향도 받습니다. 은행이 대출을 해주기 위해서는 어디에선가 돈을 가지고 와야 하는데 이런 예금이나 적금이 중요한 재원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출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면, 예.적금 금리를 높여서 미리 돈을 끌어 모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까지 예측할 수 없으니 이러한 상황에서는 CMA보다 높은 금리가 있다면 적금에 가입해 두고 이체되기 전의 돈은 CMA에 두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 같습니다.
<출처: 손에 잡히는 경제, 김현우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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