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날엔 걷기2 8월 22일 처서를 기다리며 무더운 여름 양재천 걷기 낮기온이 34도를 찍고 있는 요즘, 음식을 하기 위해 가스렌지 불 앞에 있노라면 온 몸이 땀범벅이 되는 것은 순간이다. 땀을 잘 흘리지 않던 내가 체질이 변한 것인지, 아님 이럴정도로 더운 것인지 순간 의아하게 만들기도 하더라. 작년보다 훨씬 에어컨을 켜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주일의 캠프를 마치고도 벌써 또 한 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시간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나의 일상을 생각하게 된다. 날이 더워서일까? 라는 핑계 아닌 핑계가 해이해지는 나의 삶을 합리화시키고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저녁 퇴근후 걷기는 양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양재천변으로 나선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보이는 풍경은 초저녁같은 느낌이다. 가끔 불어오는 .. 2024. 8. 4. 양재천을 걸어 개포동 오븐데이까지, 중년의 맛있는 수다 주말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하지 않으려는 것을 내 생활의 원칙(?)으로 두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지요. ^^ 아직은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한 날은 저녁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네요. 작은 우산 하나를 접어서 들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양재천의 그늘 아래로 걷기 시작합니다. 오늘같은 날은 고기를 먹어 줘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약속 장소를 알려주며 고깃집으로 오라고 하네요. 약속 장소까지 걸어서 가는 시간을 계산해 보고, 그 시간에 맞추어 길을 나서요. 가능하면 나무가 우거진 그늘아래로 걷습니다. 햇빛이 무서운 계절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지요. 이때는 6월 중순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우리 세 사람은 가끔 이렇게 주말에 만나고 있어요. 대.. 2024.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