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애월1 제주 애월에서 걷기, 내가 걷는 이유 둘째 날 제주 여행(천제연 폭포, 주상절리, 숨도 정원, 올레시장)을 마무리하고 다들 피곤했는지 숙소(료칸 풀빌라 어느 멋진 날)에 들어간 후 산책을 모두 사양합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집에 있었다면 저는 퇴근 후 산책을 나갈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혼자라도 제주의 애월을 느끼고 싶었어요. 제주시의 애월읍은 타지인이 볼 때는 모든 것이 명소인 듯 해요. 아무렇지도 않게 쌓여 있는 담 사이사이에는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다를 느끼게 됩니다. 작고 애틋한 바다 돌맹이 사이로 놓여져 있는 소라 껍데기며, 제주의 현무암 속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까지 신기하기 그지 없어요. 바다와 마을을 경계로 놓여진 작은 담벼락에 그려진 촌스러운 그림까지 명화처럼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아무렇지도 .. 2024. 6. 17. 이전 1 다음